9일 열리는 남북회담, 각료급으로 열려

오는 9일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 북한은 한국 측의 요청에 따라 각료급 대표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남북한은 9일, 판문점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관계 등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6일,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대표로 하는 5명의 대표단 명단을 북한측에 제시하고 각료급회담을 요청했는데 북한이 7일 오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리선권 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5명의 명단을 보내 왔다고 밝혔습니다.

남북당국간 대화는 지난 2015년 12월 이래 열리는 것으로 작년 5월의 문재인 정권 발족 이후 처음인데 실무급협의 없이 이번에 곧바로 각료급대화를 갖게 됐습니다.

북한으로서는 한국 측의 요구에 응해 각료급 대표를 파견함으로써 압력을 강화해 핵을 포기시키려는 방침을 바꾸지 않고 있는 미국에 대항하고 한국을 끌어들여 남북대화 분위기를 단숨에 고조시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