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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소장파 군인, 김정은 ‘선당정치’에 불만 본문
지난 4월에 열린 려명거리건설 착공식 모습.
북 소장파 군인, 김정은 ‘선당정치’에 불만
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선군정치’를 ‘선당정치’로 바꾸고, 군대의 힘을 빼자 젊은 군관(장교)들 속에서 불만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때 ‘마적대’, ‘토벌대’로 불리던 북한군의 불명예스런 이름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평안남도 지방의 40대 여성은 “과거 군복만 입으면 만능갑옷을 입었다고 우쭐대던 군대들이 요즘 조용해졌다”면서 “길거리 약탈과 주택 털이범도 상당수 사라졌다”고 18일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여명거리 공사에 경보병 특수부대 병사들도 대거 투입됐다”면서 “이들은 북한에서도 꽤 알려진 특수부대인데 건설에 동원되자 지휘관들의 볼이 부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김정은 위원장의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여명거리 공사에 인적 물적 역량을 총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여단장, 사단장급 지휘관들 속에는 선당 정치에 대한 불만이 깔려 있다”면서 “과거 선군정치의 영광과 특혜를 잊지 못하는 소장파 군인들 속에서 불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1990년대 중반 공포의 대명사로 되었던 북한군의 약탈과 횡포도 눈에 띄게 사라졌다고 또 다른 주민은 덧붙였습니다.
평안남도 지방에서 중국을 방문한 50대 여성도 “1990년대 이후 도로에서 차를 막고, 가축을 훔쳐가는 군대들이 빈번하게 발생했는데, 몇 년 사이에 눈에 띄게 줄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소식통은 “아들(김정은)이 70년대처럼 당 우선 정치를 하면서 군민관계를 해치는 군대 범죄자들을 엄벌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집권한 지 얼마 안되어 황해남도 일대를 시찰한적이 있는데, 어느 가정집에 열쇠가 3개가 달린 것을 보고 이유를 묻자, 그 지방 간부가 “인민군대의 습격 때문”이라는 말을 듣고 군대 약탈자를 엄벌에 처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직후 아버지 시대에 비대해진 군부의 힘을 빼기 위해 노동당 간부들로 군부 인사들을 수시로 교체했습니다.
또 군부가 차지하고 있던 외화벌이 이권을 빼앗아 당과 내각에 돌리는 등 군 장성들의 외화벌이 활동도 위축시켰습니다.
북한은 이번 6월말에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에서도 국방위원회에 속했던 인민무력부를 인민무력성으로 명칭을 고치는 등 국가기관으로서의 위상도 격하시켰습니다[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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