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증시, 브렉시트로 급락 8500선 붕괴…2.30%↓

대만 증시는 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충격으로 큰 폭으로 속락해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99.69 포인트, 2.30% 밀려난 8476.9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심리 저항선인 8500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5월27일 이래 거의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폭은 연중 최대인 1월4일의 2.68% 이래 두 번째로 컸다.

전날 실시한 영국 국민투표의 개표 결과 브렉시트가 확실해짐에 따라 아시아 금융과 자본 시장이 요동을 치는 가운데 대만 증시에서도 주력주를 중심으로 고른 종목에 매물이 출회했다.

반도체 위탁생산의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3% 폭락했으며 훙하이 정밀도 25 가까이 내렸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를 제조하는 다리광전은 5% 이상 급락했다. 궈타이 금융 HD를 비롯한 금융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