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의 무인탐사선이 사상 최초로 혜성 착륙에 성공

 

                                      Philae (shown in this artist's impression) should offer fresh insights into the origins of our Solar System.

ESA, 유럽우주국이 발사한 무인탐사선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혜성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럽우주국이 지난 2004년에 발사한 무인혜성탐사선 로제타호는 우주공간을 약 10년에 걸쳐 66억 킬로미터를 비행해 목표였던 최대 직경 약 4킬로미터의 추류모프 게라시멘코혜성과 같은 궤도를 비행하고 있습니다.

12일 혜성 표면에서 직접 자세히 조사하기 위해 탐사선 로제타호에서 고화질의 카메라와 고성능 측정기를 탑재한 소형탐사로봇인 필레가 발사됐습니다.

소형탐사로봇은 혜성에서 약 2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으로부터 약 7시간에 걸쳐 천천히 낙하해 일본시간으로 13일 오전 1시경, 혜성 표면에 착륙했습니다.

이 혜성에는 태양계가 탄생한 46억년 전의 물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여 표면의 물질을 자세히 분석하면 혜성의 성립 이외에도 태양계의 기원과 지구상의 물이나 생명의 기원을 규명하는데 유력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one of the cameras on Philae sent this image of the comet during the des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