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차기 대통령 조코 씨, 인터넷 여론조사 토대로 각료인선할 방침

인도네시아의 차기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될 조코 위도도 씨가 신정부의 각료 인선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을 묻는 이례적인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수도 자카르타의 지사인 주코 위도도 씨는 인도네시아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돼 오는 10월 정식으로 대통령에 취임할 예정입니다.

취임 전에 조코 씨는 새로 임명할 각료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을 널리 묻기 위해 자신의 진영 페이스북을 통해 24일부터 여론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조사는 각료 별로 3명의 후보자 중 한 명을 선택하는 형식으로 돼 있으며 후보자는 정치가 뿐만이 아니라 대학교수와 저널리스트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적임자가 없을 경우에는 개인명을 입력하는 방법도 가능하게 돼 있습니다.

조코 씨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료 인선을 정할 생각을 밝혔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이 연합 정당의 의견을 물어 각료를 정해 온 만큼 이러한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