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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비판이 거세져 본문
우크라이나정부 사망자 298명 중 186명 시신 수습(사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격추된 현장에는 주변 지역을 통제하고 있는 친러시아 무장집단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시신 수색활동을 제한하고 있어 러시아에 대해 무장집단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298명을 태운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 상공에서 17일 격추돼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금까지 186명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는 친러시아 무장집단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수색활동을 제한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정부가 신원 확인 등의 거점으로 지정한 동부의 하리코프에 시신이 운반됐다는 정보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여객기에 27명의 자국민이 탑승한 호주의 시드니에서는 일본시간으로 20일 오전 9시 반부터 희생자 추도식이 거행됐습니다.
추도식에 앞서 애벗 수상은 피격 현장에서 통상적으로 실시되어야 할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또 승객 가운데 가장 많은 193명의 자국민이 탑승한 네덜란드는 뤼테 수상이 19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갖고 시신 수습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친러시아 무장집단에 즉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격추된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 주의 현장을 OSCE, 유럽안전보장협력기구의 국제감시단이 방문해 시신이 수습되는 모습을 확인하는 한편, 현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감시단이 현장을 찾은 것은 18일에 이어 이틀째로, 첫날에는 친러시아파로 추정되는 무장집단의 방해를 받아 약 1시간 만에 활동을 종료했지만 19일에는 주변 주민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OSCE의 담당자는 전날보다는 현장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현장에서 작업하는 사람에게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면서 조사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총기로 무장한 러시아파 무장집단이 항상 동행해 행동이 제약받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친러시아 무장단체 군인들이 시신수색이나 유럽안전보장협력기구의 국제감시 현장 방문등을 방해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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