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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집단, 수습한 시신 우크라이나 비상대응팀 등에 인도하기로 본문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격추사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 무장집단이 추락현장에서 수습해 가져간 시신을 우크라이나 비상대응팀과 OSCE, 유럽안전보장협력기구 측에 인도하기로 친러파와 대략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가조사위원회 위원장인 블라디미르 그로이스만 우크라이나 부수상이 20일 정부 웹사이트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승객과 승무원 298명 가운데 192구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30여구의 시신은 친러파가 장악중인 도네츠크주로 가져가 인도를 거부해 왔습니다.
시신 수습 작업 등이 진척되지 않는 것에 국제적인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발표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파로부터 합의를 얻어냈다고 강조했으나, 시신 인도 장소와 시기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 않아, 가족 등의 시신확인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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