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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대통령 3선과 시리아 평화의 향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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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대통령 3선과 시리아 평화의 향방

CIA bear 허관(許灌) 2014. 6. 6. 23:08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지난 3일 치뤄진 대통령 선거에서 시리아인민회의는 4일, 아사드 대통령이 약 90퍼센트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반정부세력과 서방 각국은 '선거는 무의미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아사드 대통령의 3선과 시리아 평화의 향방'에 대해 도쿄외국어대학 아시아 아프리카 언어문화연구소의 구로키 히데미쓰 교수의 해설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반정부 측이 점령한 지역을 제외하고 투표가 치뤄지는 등 특수한 상황 하에서 이뤄졌습니다.

아사드 정권은 재집권함으로써 현재 지배하고 있는 지역을 현 상태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말 그대로의 생존을 위한 선거였다고 봅니다.

군사적으로는 전략적인 주요 지역을 제압하고 있어 정권 측이 유리한 것은 확실하지만, 수도 다마스쿠스 부근에서도 전투가 계속되는 등 완전히 유리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현 정권 측에서는 아사드 씨 이 외에 대통령에 입후보할 인재가 없어 내전 하에서 정권을 지탱하고 있는 사람들의 결속을 다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정부 측 발표로는 투표율이 약 73퍼센트였습니다. 당국의 압력이 있었다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투표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것은 내전으로 지금까지 이룩해온 사회를 잃을 수 없다는 사람들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체제 측에 동조하더라도 자신들의 사회를 지키기 위해 정부 측에 추종할 수 밖에 없는 면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3년 이상에 걸친 내전으로 지금까지 약 16만 2천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드 정권이 어떻게 민주화를 지향할 것인지. 차기 정권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를 생각하기 보다는 정전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군은 반체제파가 저항하는 곳에 대해 주민이 희생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폭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 사람도 테러리스트라는 생각에서 주민을 공격하면 테러리스트를 소탕할 수 있다는 발상에서 나온 처사라고 생각되지만 이러한 공격은 즉각 중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수 백의 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반체제파는 외부에서 무기와 자금, 전투원 등이 유입되고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경 관리 등은 국가의 주권과 연관되어 있어 매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국제회의 석상에서 합의를 도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총격과 포격, 폭격 등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사람들의 생활이 근본적으로 파괴되는 것을 하루 빨리 멈추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설 오늘은 '아사드 대통령 3선과 시리아 평화의 향방'에 대해 구로키 히데미쓰 도쿄외국어대학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