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상 해임으로 혼란 장기화 우려

잉락 수상이 해임된 태국에서는, 반정부 시위대가 새 정권 수립을 요구하는 등 기세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를 지지하는 세력도 이에 대항해 대규모 항의행동에 들어갈 태세를 보여, 혼란의 장기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 헌법재판소는, 7일, 3년 전 정부고위관료의 인사 문제에 잉락 수상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위헌판결을 내렸고, 잉락 수상은 9명의 각료와 함께 해임됐습니다.

이로 인해 니와툼롱 부수상이 수상 직무 대행을 맡아, 8일, 다른 각료와 함께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재실시가 결정된 총선거를 예정대로 7월에 실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한편, 반정부 시위대는, 내각 총사퇴와 선거 없이 새 정권을 수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8일, 약 1000명이 방콕 중심부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를 지지하는 세력도 오는 10일부터 방콕 교외에서 대규모 항의행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한, 7일 밤부터 8일 아침에 걸쳐 방콕의 헌법재판소 판사 자택 등 3곳에서 수류탄이 폭발하는 등 치안악화도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