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대 러시아 추가 제재 합의

G7, 선진7개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정세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에 추가제재를 부과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미국과 러시아, EU/유럽연합, 우크라이나는 지난 17일 제네바에서 협의를 갖고, 모든 불법 무장집단을 무장해제하고 점거 중인 건물에서 즉각 철수하도록 요구할 것 등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친 러시아계 무장집단이 건물에서의 철수를 거부하고 일부에서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와의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정상을 포함한 G7 정상은 26일 EU와 함께 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가 지원하는 분리주의자들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분리주의자를 비난하지 않고 무장집단에 대해 무기를 포기하고 건물에서 철수하도록 요구하지 않는 등 합의 이행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전혀 취하지 않고, 오히려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G7은 러시아에 즉각 추가제재를 부과하기로 결정하고, 러시아에 대해 제네바 합의에 따라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도록 촉구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의 고위 관리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초인 28일에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의 내용을 발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