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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위기의 경제적 리스크 본문
오늘 해설에서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세의 경제적 리스크에 대해,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의 다나카 오사무 주임이코노미스트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향후 우크라이나 정세 속에서 경제적 리스크가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전면적인 무역금지조치나 금융거래 정지 수준까지 발전된다면, 상당히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 봅니다.
이 수준까지 발전하지 않는다 해도, 러시아는 천연가스, 원유 뿐 아니라 백금, 니켈, 다이아몬드 등의 광물자원과, 밀, 보리, 호밀 등의 잡곡류, 목재류에서도 세계 유수의 수출국이므로, 향후 상품시장 전반에 가격 급등압력이 미칠 우려가 있습니다.
일본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3월 초, 크림 반도 정세로 긴장이 고조됐을 때, 주가는 세계적으로 하락했고, 비교적 안정적이라 보였던 엔이 매입돼 엔 강세가 진행됐습니다.
이달 들어, 일본은행의 추가완화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시장은 엔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정세 악화라는 충격이 가해진다면, 엔 강세가 더욱 진행될 것이라 우려됩니다. 4월부터 인상된 소비세가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되는 가운데, 엔 강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다면, 일본경제 전체에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향후 초점은, 5월 25일로 예정된 우크라이나 대통령선거라고 봅니다. 러시아는, 지금의 우크라이나 정권은 쿠데타로 탄생한 정권이라며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규 절차를 밟은 대통령이 선출돼, 새로운 정권이 탄생하면, 그 정통성을 부정하기는 어려워집니다. 현 상황에서는, 틀림없이 친서방 정권이 될 것이므로, 러시아 측은 그 때 러시아로부터의 이탈이 가속화되지 않도록 견제할 것이라 봅니다.
다만,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구미 각국이 전면적인 무역금지조치에 들어갈 것이란 점은, 러시아측도 알고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그렇게 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긴장상태를 조성하거나, 우크라이나에서 천연가스 가격을 올리는 등의 형태로, 우크라이나 정권을 계속해서 동요시킬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는 17일, 러시아, 미국, 우크라이나, EU의 4자협의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므로, 이 협의가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 다나카 오사무 주임이코노미스트의 이야기를 들어보셨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 시위대 강제해산 작전 개시 표명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친러시아계 주민이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며 주정부 청사 등을 점거한데 이어 무장집단도 슬라뱐스크 등 복수의 도시에서 치안기관의 건물을 점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과도정권이 제시한 해산시한이 하루 이상 지났지만 투항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투르치노프 대통령 권한대행은 15일 의회에서 연설하고 슬라뱐스크가 있는 도네츠크주 북부에서 친러시아계 무장집단을 강제해산시키는 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슬라뱐스크에 도착한 NHK 취재반에 따르면 시내에서는 친러시아계 주민들이 검문을 계속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일본시간으로 19시 현재 충돌도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현지 언론도 무장집단이 경찰서 등을 점거하고 있는 다른 도시에서 본격적인 강제해산이 시작됐다는 정보는 전하지 않고 있어 교착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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