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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 정상 회담에서 역사문제 관련해 공조 표명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중국과 한국 정상 회담에서 역사문제 관련해 공조 표명

CIA Bear 허관(許灌) 2014. 3. 24. 22:14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과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23일 네덜란드에서 회담을 열고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중국과 한국의 양국 정상이 역사문제와 관련해 공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 측에 따르면 습근평 주석이 중국 동북부 하얼빈 역에 한국의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기념관을 세운데 이어 한국의 망명정부가 만든 군사조직의 기념비를 중국 내륙부 서안에 세우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뜻깊은 일"이라며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습근평 주석은 앞으로 한층 더 의사를 교환하고 협조해 공동 이익을 지키자며 중국과 한국의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新華網荷蘭諾德韋克3月23日電(記者程志良 李斌)國家主席習近平23日在荷蘭會見南韓總統樸槿惠。

習近平表示,去年,我同樸槿惠總統多次會晤。我們達成的各項共識均在順利落實,戰略溝通順暢,政治互信加強,在各個領域都已經成為很好的合作夥伴。再過幾天,雙方將舉行在南韓的中國人民志願軍遺骸交接儀式,這是總統女士親自推動的,我們對此表示感謝。

習近平指出,中韓互為重要鄰國,有著相通的美好夢想和相同的改革目標。加強中韓合作,可以更好惠及兩國人民。雙方要繼續保持密切高層交往,加快推進中韓自由貿易協定談判,爭取早日達成協定。雙方還要就重大國際和地區問題加強溝通和協調,維護雙方共同利益。

樸槿惠表示,兩國合作順利開展。中方建立安重根義士紀念館,並正在西安光復軍駐地舊址建立紀念標誌石,韓方對此表示感謝。韓方希望繼續加強兩國領導人互訪,搞好韓中戰略對話、人文交流共同委員會等機制,儘早完成韓中自貿協定談判,推動兩國關係取得更大發展。

樸槿惠就馬來西亞航空公司客機失聯事件表達慰問。習近平表示感謝。

兩國元首還就北韓半島形勢交換意見。習近平指出,中韓在半島問題上有著共同的利益和關切。雙方都致力於實現半島無核化,都希望半島保持和平穩定,都堅持通過和平方式解決問題,雙方開展協調合作契合點很多。今年以來,半島形勢總體保持緩和勢頭,南北關係得到一定改善。中方積極評價樸槿惠總統提出的“半島信任進程”,希望南北雙方著眼長遠,保持耐心和定力,不斷推進和解合作進程,最終實現自主和平統一。朝核問題錯綜複雜,需要綜合施策。各方應該抓住半島形勢相對緩和的契機,爭取早日重啟六方會談。

樸槿惠介紹了韓方看法和主張,表示韓方感謝中方勸和促談,為推動半島南北關係改善、實現半島無核化發揮了重要作用。韓方願同中方保持溝通與協調。

王滬寧、栗戰書、楊潔篪等參加會見。

 

핵안보정상회의를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한 박근혜 한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정상회담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한-중 정상회담 "북 핵 불용, 비핵화 협력" 다짐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 헤이그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 시각으로 23일 오후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난 것은 두 정상이 취임한 뒤 네 번째이고 올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한국 청와대와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 핵 불용과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공동 인식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평화와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과 북 핵 능력의 고도화 차단이 보장된다면 대화 재개와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도 중국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하고 있다며, 북한을 국제사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해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 들어 한반도 정세가 완화되는 추세라며 이 기회를 잘 잡아 조속한 6자회담 재개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고려대학교 유호열 교수는 미-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중 정상이 북 핵 불용 입장을 재확인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유호열 고려대 교수]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바로 북한 핵 문제 해결인데 여기에 대해서 중국이 다시 한 번 시진핑 차원에서 확인했다는 것은 괜찮은 합의라고 봐야죠.”

박 대통령은 또 시 주석에게 통일준비위원회가 발족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면서 통일된 한반도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남북 양측이 인내심을 갖고 화해와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이 남북한의 자주적 평화적 통일을 강조한 것은 박 대통령의 통일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박 대통령이 제기한 이른바 ‘통일 대박론’에 대한 경계심을 내비친 발언이라는 분석입니다.

한국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전병곤 박사입니다.

[녹취: 통일연구원 전병곤 박사] “한국이 주도해서 통일이 된다고 하더라도 남북한 합의에 의한 자주적 통일이나 평화적 방식에 의한 통일이라면 어느 정도 중국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고 다른 수단, 미국의 개입이나 다른 무력이나 압박에 의한 이런 통일에 대해선 여전히 중국이 선을 긋고 있는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두 나라 협력 사업을 거론하며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건립하고 시안에 광복군 유적지 기념 표지석을 건립 중인 데 대해 시 주석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고, 시 주석은 중국 인민지원군 유해 송환에 힘을 쓴 박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조속한 자유무역협정 체결과 시 주석의 방한에도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25일 미국과 일본 정상들과의 3자 회담을 열고 북 핵 위협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