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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퍼스트 레이디 북경에서 교류 본문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2nd L) and his wife Peng Liyuan (1st L) meet with U.S. First Lady Michelle Obama (C) in Beijing, capital of China, March 21, 2014
중국을 방문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셀 여사는 21일, 습근평 국가주석의 부인인 팽려원 여사의 안내로 북경 시내를 돌아보았습니다.
20일부터 중국을 방문한 미셀 여사는 21일 오전, 팽려원 여사의 안내로 북경 시내 고등학교를 방문해, 서도와 탁구를 즐기고 세계유산인 고궁을 돌아봤습니다.
미셀 여사는 오는 26일까지 체재하면서 북경 외에도 고도인 서안과 사천성의 성도를 방문해 청소년 교육과 문화교류의 중요성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6월에 팽려원 여사가 습근평 주석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미셀 부인이 만나지 않은데 대해 중국의 인터넷에서 불만의 소리도 나왔음에 따라, 이번에 미셀 여사의 1주일이라는 이례적으로 긴 체재는 중국 여론에 대한 배려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주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맞춰 오바마 대통령과 습근평 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두사람의 교류는 정상회담을 위한 우호 분위기 연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ccompanied by China's first lady Peng Liyuan, US first lady Michelle Obama visits the Forbidden City on Friday afternoon in Beijing.
3월 21일 저녁 무렵 베이징 조어대(댜오위타이, 釣魚臺) 국빈관 앞. 습근평(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팽려원(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만찬을 위해 이곳을 찾은 미셸 오바마 여사 가족을 반갑게 맞았다.
이들은 서로 안부를 주고받은 뒤 기념촬영까지 끝내고 회견실로 자리를 옮겼다. 두 퍼스트레이디는 이날 낮과는 달리 만찬 분위기에 맞게 화려한 의상을 입었다. 미셸 여사는 빨강 원피스를, 펑 여사는 중국 전통 문양이 들어간 검정 상의에 같은 색 하의를 받쳐 입었다.
중국 네티즌들이 커다란 관심을 보였던 시 주석 부부의 외동딸 습명택(시밍쩌,習明澤·22)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미셸 여사의 두 딸 사샤와 말리아에 맞춰 하버드대학에 유학한 시밍쩌가 만찬에 참석하기를 기대했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이틀 뒤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다"며 "중·미 관계는 중국과 세계를 위해 아주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우리 두 사람은 직접 만나거나 통화, 통신 등을 통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은 공동노력을 통해 신형대국관계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미국에서는 요즘 갈수록 많은 아이들이 중국어를 공부하고 중국으로 유학을 온다"며 "청소년 교류는 미·중 관계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퍼스트레이디는 앞서 베이징사범대학 제2부속중학교(고교에 해당)와 고궁(故宮·자금성)을 방문했다. 고궁 대화전 앞에서는 미셸 가족과 팽려원 여사가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미셸 여사는 검은색 상하의에 하얀색 셔츠를 받쳐 입었고 펑 여사는 남색 투피스에 빨간색 셔츠 차림으로 대체로 수수했다.
첫 일정인 베이징사대 2중 방문에서는 체육관에서 탁구 수업을 보고 서예와 로봇 수업도 참관했다.펑 여사는 서예 시간에 '후덕재물(厚德載物)'이라고 썼다. 주역에 나오는 말로 '덕을 두텁게 하여 만물을 포용한다'는 뜻이다. 주로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힘써 몸과 마음을 가다듬으며 쉬지 않는다)'과 함께 쓰인다. 그는 이 휘호를 미셸 여사에게 선물했다.
미셸 여사도 이에 영원할 '영(永)'자를 써 팽려원 여사에게 기념품으로 줬다. 공식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두 사람 사이가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졌다. 이 학교는 1984년 미셸 여사의 두 딸이 다니는 시드웰 프렌즈 스쿨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Peng Liyuan, Michelle Obama visit high school in Beijing
Peng Liyuan (3rd R), wife of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and U.S. First Lady Michelle Obama (4th R) look at students demonstrating their robots while visiting the Second High School Attached to Beijing Normal University, in Beijing, capital of China, March 21, 2014.
U.S. First Lady Michelle Obama plays table tennis with students while visiting the Second High School Attached to Beijing Normal University, in Beijing, capital of China, March 21, 2014.
U.S. First Lady Michelle Obama learns to use a writing brush while visiting the Second High School Attached to Beijing Normal University, in Beijing, capital of China, March 21, 2014.
U.S. First Lady Michelle Obama receives a folding fan from a school girl while visiting the Second High School Attached to Beijing Normal University, in Beijing, capital of China, March 21, 2014.
.S. First Lady Michelle Obama's daughter Malia (1st L) meets her schoolmate (1st R front) who studies at the Second High School Attached to Beijing Normal University at the school in Beijing, capital of China, March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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