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관련, 한국이 중국의 움직임을 높이 평가

북한이 6자회담을 무조건 재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한편 미국과 일본, 한국은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주장하고 있는 중국의 무대위 특별대표가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조건부 재개를 제안한 데 이어 4일에는 북한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6자회담의 한국 측 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번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데이비스 특별대표와 회담했습니다.

이틀간 열린 이 회담에 대해 한국 정부의 고위관리는 취재진에게, 6자회담을 무조건 재개하라는 북한을 지지해 왔던 중국이 종래의 입장을 전환하고 재개 조건을 마련하는데 동의했다고 강조한 뒤 중국 정부의 이러한 대응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런 한편 여전히 한국, 미국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다며 중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강력히 촉구해주도록 기대를 표명했습니다.

한국의 고위관리 측에 따르면 6자회담 재개 시기 전망이 아직 서있지 않다는 입장인 가운데 6자회담 재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국들의 논의가 한층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