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에서 각료 임명식이 거행돼 신정권 탄생

첫 정권교체가 실현된 히말라야의 왕국 부탄에서 국왕에 의한 각료 임명식이 거행됐습니다.

부탄에서는 지난 13일에 하원의원 선거가 실시돼 선거 전에 두 석에 불과했던 국민민주당이 47석 가운데 32석을 얻어 처음으로 정권교체가 실현됐습니다.

27일 수도 팀부에서 왕추크 국왕이 수상에 임명된 국민민주당의 체린 토브게이 당수 등 신정권의 각료들에게 각료임을 의미하는 스카프를 수여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심각한 젊은층의 실업문제를 비롯해 도시부와 농촌부의 격차 확대가 여당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으며 선거 직전에 인접국인 인도가 부탄에 수출하는 연료에 대한 보조금을 중단하는 바람에 등유 가격이 급등한 점도 야당의 역전승으로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