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말리 군사개입 결의안 채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 이슬람교 과격파가 북부지역을 제압한 서아프리카 말리에 대해, 치안 회복을 위한 국제부대의 파견 계획을 45일 이내에 보고하도록 유엔 사무총장에게 요청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말리에서는 지난 3월에 군사 쿠데타가 발생해, 혼란 중에 이슬람교 과격파가 북부지역 일대를 제압함으로써, 국가가 사실상 남북으로 분단된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에서는, 북부지역에서 시민들에 대한 과격파의 인권침해가 계속되고 있는데 우려를 나타내고, 치안회복을 위해 말리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국가 경제공동체 등의 국제부대 파견에 대해, 적절한 임무와 규모 등을 검토해, 45일 이내에 안보리에 보고하도록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또, 12일, 재작년에 대지진이 발생한 아이티에서 활동하는 평화유지부대에 대해, 파견기한을 1년 더 연장해, 내년 10월 15일까지로 할 것 등이 담긴 결의도 채택했습니다.

아이티 부흥지원에는 일본의 자위대도 현재 300명 가까운 부대를 파견하고 있는데, 내년 1월에 철수를 완료하기로 결정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