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중국해 삼사 시 시장 선출에 반발

중국 정부가 남중국해 섬에 새로 설치한 시에서 시장이 선출된데 대해 베트남 외무성이 중국 정부를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해, 양국의 대립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중국 정부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과 사이에서 영유권에 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남중국해 섬을 관할하는 행정조직인 '삼사시'를 지난 주 발족시켰는데 삼사 시에서는 23일 주민 대표에 의한 선거가 치러진 결과, 시장과 부시장 등이 선출됐습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외무성의 대변인은 24일 성명을 발표하고, "삼사 시의 설립 및 그와 관련된 행동은 베트남의 주권을 명백히 침해하는 것으로, 국제법에 위반되므로 무효이고, 중국 정부에는 일련의 행동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공헌하기 바란다"며 중국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중국에 항의하는 시민의 시위가 이번 달에 들어 재차 이어지고 있어, 양국의 대립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