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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佛獨 전후 화해 50년 기념식…우호 지속 다짐

CIA bear 허관(許灌) 2012. 7. 9. 12:14

 

프랑스와 독일은 8일 프랑스 랭스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1962년 이뤄진 전후 화해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다짐했다.

1차대전 때 폭격으로 파괴됐다가 복원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랭스 대성당에서의 이날 기념식을 하루 앞두고 인근의 한 묘역에서 독일군 1차대전 참전용사들의 무덤 51기가 훼손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프랑스의 기민한 대처로 별 영향은 없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기념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독일 측 참석자들에게 "어떤 불순한 세력도 프랑스-독일의 돈독한 우호관계를 해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유럽1 라디오방송 등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 재정위기 해소를 둘러싼 불협화음을 의식한 듯 "우리의 우호관계가 유럽을 분발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설교를 원하지 않으며 단지 선례를 남기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르켈 총리에게 "양국 우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문호를 개방하고 교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유럽은 단일통화 그 이상이며 이 관점에서 독일-프랑스 관계가 아주 중요하다"며 "양국 관계는 유럽 통합에 깊은 영향을 줬다"고 화답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탈리아·스페인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려고 한다는 올랑드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키면서 다른 나라들의 동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르켈은 "이제 정치적 수준의 경제·통화통합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며 "무척 힘든 일이지만 유럽은 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1963년 당시 샤를 드골 대통령과 콘라트 아데나워 총리가 파리에서 만나 협력조약을 체결, 반목을 접고 화해의 길로 들어섰다.(연합뉴스)

 

 

 

 

 

 

 

 

 

 

 

 

 

 

 

 

 

 

 

 

 

 

 

 

 

 

 

 

                                                        독일 콘라트 아데나워 前총리와 프랑스 샤를 드골 前대통령 모습

랭스 대성당은 1차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파괴됐다가 복원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1,2차 세계대전 등을 거치면서 역사적으로 숙적이었던 프랑스와 독일은 1962년 당시 샤를 드골 대통령과 콘라트 아데나워 총리가 파리에서 만나 오랜 반목을 접고 화해를 위한 협력조약을 체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