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수상, 긴축재정 반발에 대한 책임지고 사임

재정재건을 추진하고 있는 루마니아에서는 정부가 단행한 소비세 인상 등의 긴축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거센 반발로 여당의 지지율이 급락해, 6일 보크 수상이 책임을 지고 사임하는 사태로 발전했습니다.

루마니아는 4년 전의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재정위기에 빠져, 유럽연합, EU 등으로부터 총 200억 유로의 금융지원을 받아 재정재건을 해왔습니다.

루마니아 정부는 공무원 급여를 대폭 삭감한 외에 소비세를 19%에서 24%로 올리는 등 재정재건을 추진해 왔으나, 반정부 시위가 잇따르는 등 국민의 거센 반발로 여당 지지율이 20% 이하로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보크 수상은 6일 의회에서 '루마니아의 정치적, 사회적인 긴장감을 완화시키겠다'며 혼란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