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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아시아뉴스

[여수엑스포]기업관은 첨단기술의 경연장

CIA Bear 허관(許灌) 2012. 5. 12. 22:41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리는 2012여수엑스포에 외국인 55만명을 포함, 최대 10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관을 연 국내 7개 기업이 앞다퉈 흥미로운 첨단기술을 홍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삼성, LG, SK텔레콤, 롯데, GS칼텍스, 포스코 등 7개사는 엑스포라는 천문학적인 홍보 효과를 누리기 위해 단단히 준비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기술체험 공간인 '에너지파크'에서 관람객들에게 친환경차 시승기회를 제공한다. 또 여수엑스포 의전 및 공연단 이동, 조직위원회 관련 업무 등 엑스포의 원활한 진행을 돕기 위해 투싼ix·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레이 EV·블루온 전기차, 연료전지버스, CNG 하이브리드버스 등을 운영한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20여 대는 엑스포에 참가하는 개발도상국들의 편리한 업무지원을 위해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차량용 연료전지 기술을 건물의 전력 생산 발전기로 개조해 '한국관'에 적용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선보인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100㎾급 전력 생산이 가능하며 국내 최초 자체 원천기술인 차량용 연료전지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한다. 다른 화석연료와는 달리 이산화탄소(CO2)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기술로 이번 엑스포 기간 중 '한국관'의 전력 생산을 책임진다.

이번에 개발된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기존 일반 발전시스템 대비 연간 약 410t의 CO2 배출량을 줄여준다. 이는 중형차 기준으로 서울-부산 구간을 2500회 왕복할 때 배출되는 CO2량과 같은 수준이다.

포스코는 '트리톤'이라는 슬래그 어초 시설을 소개했다.

트리톤 인공 어초의 겉모습은 시멘트 구조물 형상을 하고 있지만 광합성과 단백질 합성에 필수 요소인 칼슘과 철의 함량이 일반 자연 골재보다 높고 재질 특성 상 해조류의 초기 부착과 생육이 매우 우수해 바다 생물에게 최적의 생육 조건을 제공한다.

이 같은 트리톤 주변에 대해서 최근 생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일반 주변 암반 대비 10배 이상 높은 수준의 수중 어초들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트리톤 인공 어초를 설치한 지역에 생장하고 있는 해조류들은 마을 어장 내에 전복 등 부가가치가 높은 양식 어종의 먹이로 공급돼 향후 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수심 200m 이하에 있는 낮은 온도의 바닷물과 수심 10m 안팎인 표층수의 온도 차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이 공개됐다.

온도차 발전시스템은 2도 이하인 저온의 심층수와 섭씨 20도 이상을 유지하는 표층수의 온도차로 발생하는 힘으로 발전기 터빈을 돌린다. 순수하게 자연을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키며 부가적으로 심층수를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전인 기술인 셈이다.

SK텔레콤은 건강·교육·자동차 등 실생활과 관련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였다.

모바일을 이용해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스마트헬스를 비롯해 스마트폰과 자동차가 결합한 스마트카, 태블릿PC를 이용해 공간제약 없이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러닝, 손쉽게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판매하는 1인 기업가를 꿈꿀 수 있는 스마트커머스 등 다양한 생활 영역과 결합한 첨단 솔루션을 소개한다.

아울러 엑스포 기간 동안 LTE 망외에도 3G 통신망에 대한 집중 투자 및 용량 확보, 전시장내 공용 와이파이 설치, 트래픽 폭주에 대비한 이동기지국 배정 등의 완벽한 네트워크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합에너지 회사인 GS칼텍스는 기업관 '에너지 필드' 건물 외부에 18m 높이의 '블레이드'라는 대규모 조형물이 380개가 설치했고, 전체 블레이드 내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넣었다. 또 관람객이 일부 블레이드를 터치하면 해당 블레이드를 중심으로 다른 블레이드까지 색깔이 바뀌도록 했다. 3D 안경을 쓰지 않고도 영상에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3D 맵핑'이라는 최신 기술도 소개했다.

또한 GS칼텍스는 1000억원을 들여 여수 시내 중심부에 첨단 공연장과 전시장인 '예울마루'를 조성했다. 70만㎡ 규모를 자랑하는 예울마루는 1000여석의 객석을 갖춘 대극장과 300석 규모의 소극장, 기획 전시실, 에너지홍보관, 전망시설, 야외무대(바닥분수), 해안산책로, 잔디고석정원, 바람의 언덕, 노을의 언덕 등의 시설이 함께 조성됐다.

LG는 세계 최초의 미디어 샹들리에를 비롯해 워터스크린 등 첨단 전시기법이 총동원했다. LG관 전면에 수직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로 만든 가로 32.6m, 세로 4.2m의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인 '워터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보여준다. 또 미디어 샹들리에는 LG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54대의 47인치 LED TV가 수직으로 움직이며 가로 5.4m, 세로 6.4m 크기의 대형 미디어쇼를 펼친다.

전시관에는 LG가 선보일 미래의 다양한 그린 제품 컨센트도 선보인다. 물과 세제없이 세탁하는 휴대용 세탁기,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충전하는 초소형 고출력 배터리, 꽃과 같은 실제 자연에서 컬러를 채취해 색조화장을 하는 메이크업 펜 등을 소개한다.

한편 삼성은 기업관을 600㎡ 면적, 높이 12m의 대형 멀티미디어 영상과 공연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기둥 없는 멀티미디어 공연장과 파도 형태의 독특한 친환경 전시공간으로 꾸몄다. 전시공간에서는 자연의 근원인 '빛·바람·물'로 구성된 화려한 공연을 펼쳐진다.

forgetmeno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