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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 미얀마 수치 여사와 회동 본문

Guide Ear&Bird's Eye/미얀마[버마]

반기문 총장, 미얀마 수치 여사와 회동

CIA Bear 허관(許灌) 2012. 5. 1. 18:32

미얀마를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나 미얀마 민주화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반 총장은 지난 2009년 미얀마를 방문했으나 당시 정권을 장악하고 있던 군사정권은 반 총장과 수치 여사의 면담을 불허했다.

반 총장은 이날 미얀마 옛 수도인 양곤에서 수치 여사를 만난 뒤 "수치 여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법 논란 속에서도) 국회 등원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결정은 대의를 위해 유연한 입장을 보여야 하는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지난달 30일 군부가 제정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면서도 야당 의원들을 뽑아준 국민의 뜻을 존중해 국회에 등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지난달 1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전체 45개 선거구 중 43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군부가 제정한 헌법을 수호한다는 내용의 의원 선서를 할 수 없다며 국회 등원을 거부해 왔다.

반 총장은 "수치 여사가 미얀마의 복지와 미래를 위해 국회의원 자격으로 건설적이고 활동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수치 여사는 "폭력 사태 없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개혁을 위해 타협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반 총장은 지난달 30일 미얀마 행정수도인 네이피도에서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도 만났다.

반 총장은 네이피도를 방문했을 당시 국회연설에서 국제사회가 미얀마의 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미얀마 제재를 완화하거나 유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