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미얀마 방문 본문

Guide Ear&Bird's Eye/미얀마[버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미얀마 방문

CIA Bear 허관(許灌) 2012. 5. 1. 10:53

29일 미얀마의 수도 네이피도에 도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미얀마의 우나 마웅 륀 외상 등이 맞이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또 5월 1일에는 지난 의회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씨와 처음으로 회담하고, 앞으로 미얀마에 대한 유엔의 구체적인 지원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EU(유럽연합)이 미얀마에 대해 가하고 있는 경제제재 가운데 무기의 수출입 금지를 제외한 모든 제재를 앞으로 1년 간 해제하기로 결정하는 등, 외교관계를 개선해 미얀마의 민주화 추진을 지원하려는 구미각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문) 버마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 산 수 치 야당 의원과 동료들이 첫 국회등원 보이콧을 철회했다는 소식이죠?

답) 네, 수 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 소속 의원들은 의원선서 내용의 문구를 둘러싸고 의회와의 이견 때문에 등원을 보이콧 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의회측은 헌법수호라는 문구를 주장하는데 NLD측은 헌법존중이라는 문구로 바꿀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아 등원을 거부했었습니다.  수 치 여사는 NLD 소속 의원들을 당선시킨 유권자들의 뜻은 NLD 의원들이 어떤 제한된 여건에서라도 의회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는 겁니다.

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버마를 방문중이죠?

답) 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9일, 버마 행정수도, 네이피도에 도착했습니다. 반 총장은 30일, 테인 세인 버마 대통령과 만나 버마 민간정부의 민주화 개혁조치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반 총장은 또 버마를 방문한 외국 고위 인사로는 최초로 국회에서 연설했습니다.  반 총장은 수치 여사와 NLD 당원들의 4월1일 보궐선거 출마의 길을 여는 등 테인 세인 대통령의 개혁조치에 관한 비전과 지도력, 용기를 치하했습니다. 반 총장은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버마에 대한 제재를 추가로 해제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문)  버마 소식 한 가지 더 알아 봅니다. 버마 정부가 31년만에 처음으로 인구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군요.

답) 네, 버마의 인구조사는 유엔과의 협력으로 실시될 예정입니다.  버마의 인구 이민부, 킨 이 장관이  버마의 전국 인구조사를 2014년까지 실시한다는 정부의 약속을 확인하는 서한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했습니다. 버마 정부는 이 서한에서 모든 민족을 포함하는 인구 조사를 실시하며 인구조사 요원들을  전국 곳곳에 빠짐 없이 투입하는 등 국제적인 표준에 부합하는 인구조사를 실시한다고 다짐했습니다.

문)  버마의 이번 인구조사 는 정치개혁 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죠.

답)  버마의 신뢰할 수 있는 인구조사는 영국의 식민통치 시절인 1931년에 실시된 뒤 반세기도 더 지난 1983년에 다시 실시됐습니다. 그러나 분리주의 저항세력이 장악한 지역 주민은 제외돼 온전한 조사가 실시되지 못했었습니다. 2014년에 실시되는 인구조사에는 과거 분리주의 지역과 여러 소수민족 거주지역 등의 주민들이 모두 포함되며, 2015년에 실시될 예정인 총선거가 보다 평등하고 신뢰있는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 개혁상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문) 버마의 군사정권 통치하에서는 신뢰할 수 없는 인구조사 자료들이 사용돼 논란이 많았죠.

답)  그렇습니다. 버마에는 여러 소수민족들이 있는데요, 그 가운데 로힝야족은 유엔 추산으로 1백만 명 정도입니다. 그러나 버마 인구조사국은 로힝야족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벵갈어를 사용하는 로힝야족은 버마 외에 여러 분쟁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흔히 무국적 민족으로 학대받고 있어 유엔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버마 인구조사에서 로힝야족이 어떻게 다루어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