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탈북자 단체, 북한에 체제비판 전단과 초코파이 날려보내

한국의 탈북자 단체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추진해 식량난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있다며 체제를 비판하는 전단과 초코파이를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보냈습니다.

이 풍선은 한국의 탈북자 단체가 24일 오후 북한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강화도에서 날려보냈습니다.

이번 풍선에는 북한이 미사일 개발에 투입한 돈으로 주민 1900만 명이 2년 간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등의 체제 비판내용을 담은 전단과, 북한에서 귀한 간식으로 인기가 있는 초코파이 2천 개를 매달았습니다.

주최측의 남성은 '북한 주민들의 행복을 바라면서 초코파이를 보낸다'고 밝히고 '고향으로 날아가기 바란다'며 풍선을 날려보냈습니다.

최근 북한은 한국에 대해 도발적인 언동을 반복하고 있으며, 탈북자 단체의 이러한 활동에 대해서도 최고지도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행사장 주변에는 경계를 위해 한국군 부대가 배치됐습니다.

그러나 탈북자 단체는 북한이 후계체제에 들어간 지금이야말로 주민들에게 사실을 알려야 한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 전단과 한국 방송을 들을 수 있는 라디오를 풍선에 매달아 날려보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