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송환 반대 집회, 국제적 연대 하에 진행하기로

탈북자의 북한 송환 중지를 중국 정부에 요구하는 집회를 열어온 한국 시민단체는 30일, '이 문제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집회를 더 이상 열지 않고, 앞으로는 유엔과 국제 인권단체와 연대해 중국에 계속해서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난 2월 중국에서 수십명의 탈북자가 당국에 구속된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시민단체는 "북한에 송환되면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며 송환중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매일 열고, 한국 정부도 중국 측에 인도적인 대응을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주중 한국대사관에 머물러 있던 탈북자가 출국을 인정받은 외에, 탈북자가 많은 중국 동북지방에서도 송환을 보류했다고 전해진 바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30일,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국회의원과 각 단체의 대표 30명이 참석해, "이 문제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77일 간에 걸친 집회를 마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탈북자를 불법입국자로 취급한다는 기본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이 단체는 앞으로도 유엔과 국제 인권단체와 연대해 중국에 탈북자 송환 중지를 계속해서 요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