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경남 야권 열세에 막판 포화 집중 본문

-미국 언론-/아시아뉴스

경남 야권 열세에 막판 포화 집중

CIA Bear 허관(許灌) 2012. 4. 7. 18:57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경남 야권에 초비상이 걸렸다. 당초 예상과 달리 대부분 선거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은 이에 따라 당선 가능지역을 집중 지원하며 막판 표심잡기에 분주하다. 반면 여권은 대규모 세 과시를 자제하고 표밭 지키기에 나섰다.

야권은 거제, 창원 의창구 및 성산구 등 3곳을 당선 가능지로 보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권영길 의원은 지난 5일에 이어 6일 거제를 방문, 김한주(진보신당) 후보 지원활동을 펼쳤다. 특히 김 후보는 이례적으로 30쪽 분량의 정책공약집을 만들어 배포했다. 7일에는 진보신당 홍세화 대표와 김혜경 고문 등 중앙당 인사들이 거제 고현시장에서 총력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은 새누리당 및 무소속 후보와의 3파전에서 선전하고 있는 김 후보에게 최대한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가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인 창원 성산구에도 야권의 화력이 모아지고 있다. 이 지역구 출신인 권영길 의원은 7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이곳은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가 출마해 야권 단일화가 무산됐다. 권 후보는 이날 특정후보 지지를 통해 야권 표 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은 창원 의창구에서 새누리당 박성호 후보와 겨루고 있는 통합진보당 문성현 후보에 대해서도 막판 총력 지원을 전개한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경남 공동선대위는 7~8일 이 지역에 선거운동원들을 대거 투입, 저인망식 유세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비해 새누리당 경남도당 선거대책위는 '부자 몸조심'하는 분위기다. 대규모 세 과시를 하지 않는 대신 성실하고 봉사하는 후보 이미지를 부각시키기로 했다. 특히 7~8일에는 거제·진주·창원·김해 등 접전지역을 집중 지원해 20% 전후의 부동표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또 '불안한 좌파 정당과 후보에게 국정을 맡길 수 없다'는 홍보전이 나름대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이런 기조를 끝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 4일 자체 판세 분석에서 경남도내 16개 선거구 중 4곳(창원 의창구, 거제, 김해갑·을)을 제외하고 12곳 모두가 우세한 것으로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