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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무슬림 형제단의 자유정의당, 총선 압승' 본문

북아프리카 지역/이집트

이집트 ‘무슬림 형제단의 자유정의당, 총선 압승'

CIA bear 허관(許灌) 2012. 1. 23. 22:21

 

이집트 최대의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 형제단의 자유정의당’이 총선에서 47%의 득표율을 보이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집트선거위원회의 압델 모데즈 이브라힘 위원장은 21일 ‘무슬림 형제단’의 ‘자유정의당’이 이집트 의회에서 총 4백 98석 가운데 2백 35석을 얻었다며 이 같이 발표했습니다.

한편, 강경파 이슬람 정당인 ‘알-누르’는 29석을 차지하면서 2위를 거뒀습니다. 또 자유주의 성향의 ‘와프드’당은 3위, 그리고 ‘이집트연합’은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집트 자유와 정의당 홍보사무실 관원은 21일 무슬림형제회가 영도하는 자유와 정의당이 하원에 상당한 이집트인민의회선거에서 전체 의석의 47.2%을 차지하는 235개 의석을 얻어 하원의 제1대 정당으로 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최고선거위원회 이브라림 위원장은 이날 있은 기자회견에서 인민의회 선거과정이 공정하고 청렴하였고 진전이 순조로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각 정당의 득표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밖에 시아파 파벌의 광명당은 이날 매체를 상대로 광명당이 하원선거에서 의회 의석의 25.1%를 차지하는 125개 의석을 얻어 제2대 정당으로 되였다고 했습니다.

이집트 인민의회선거투표는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시작되였습니다.

선거는 세개 단계로 나누어 진행되였으며 매개 단계는 이집트 27개주의 9개 주에서 진행되였습니다.

새로 선출된 인민의회는 오는 23일 첫 회의를 개최하게 됩니다

 

 

이집트 의회선거 결과의 배경과 향후 전망(NHK 해설)

무바라크 정권이 붕괴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집트 의회선거의 최종결과가 지난 21일에 발표됐는데, 이슬람 원리주의계 정당연합이 모두 70퍼센트 이상의 의석을 획득했습니다.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인 '무슬림 형제단'을 기반으로 한 '자유정의당' 중심의 정당연합이 전체의석의 47퍼센트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보다 엄격한 이슬람 원리주의 정당연합이 전체 의석의 24퍼센트를 확보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대규모 시위를 주도했던 젊은이들과 진보 세력은 지지를 넓히는 데 실패해, 진보 정당은 전체 의석의 약 8퍼센트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이집트 의회선거 결과의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일본 에너지 경제연구소의 호사카 슈지 연구이사에게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이집트 의회 선거의 결과는, 무바라크 정권이 붕괴된 이후, 다양한 개혁과 민주화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두 개의 이슬람계 정당에 대한 지지로 표출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반정부 운동을 주도했던 젊은이들이 내걸었던 것은 종교적인 슬로건이 아니라, '부패 타도'와 '민주화'와 같은 진보적인 주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반정부 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젊은이들은, 정권 붕괴 이후에도 정치적인 역할이 기대됐지만, 실제로는 거의 대부분이 정치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그 결과, 기존의 정치 세력도 포함해 젊은이들의 불만을 흡수할 수 있는 조직이 나타나지 못한 것이, 이번 선거에서 진보 세력이 힘을 얻지 못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집트에서는 이번 여름까지 헌법의 초안 작성과 대통령 선거 등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무슬림 형제단'은 이란과 같은 이슬람 국가는 지향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적인 정치체제를 목표로, 보다 이슬람적인 색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당면한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상에서는 이미 정권에 대한 불만과 장래에 대한 우려가 표출되고 있습니다.

정권이 붕괴되기는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존의 세력이 여전히 득세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불만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새 정권이 출범되고 새로운 헌법을 제정해 나갈 때, 지난해와 같이 젊은이들의 불만이 표출돼 혼란이 더욱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해설에서는 '이집트 의회선거 결과의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일본 에너지 경제연구소의 호사카 슈지 연구이사에게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