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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반정부 시위 1주년을 맞아 긴장이 고조돼 본문
이집트에서 무바라크정권을 퇴진시킨 반정부시위가 시작된 지 1주년을 맞이한 25일, 국가를 잠정통치하고 있는 군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각지에서 열려 수도 카이로에서는 청년들이 연좌농성을 시작하는 등 예측을 불허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지난해 1월 인터넷을 통한 청년들의 호소로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정부시위가 시작돼 약 30년에 걸쳐 장기집권해 온 무바라크 정권이 불과 18일만에 퇴진했습니다.
그 첫 번째 시위가 열린 지 1주년을 맞이한 25일 이집트 각지에서는 국가를 잠정통치하는 군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져 이 가운데 수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들이 정오 지나서는 수십만 명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이집트 군부는 오는 6월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고 그 후 권한을 이양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지만 시민들 간에는 군부가 특권적인 지위를 계속 유지하려 한다는 불신감이 고조되고 있어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군부에 대해 즉시 권한을 민정에 이양하도록 촉구했습니다.
군부는 당초 이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계획했으나 군부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자 카이로 시내의 다른 장소에서 군악대가 연주를 하는 행사로 축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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