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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군 문서, 북한 공군 조종사 베트남전 참전 확인 본문
북한의 베트남전 참전은 지난 2000년 3월 베트남을 방문한 북한의 백남순 당시 외무상이 현지의 북한 군 전사자 묘소를 참배하고, 북한과 베트남 두 나라가 각각 관련 사실을 인정하면서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모든 관련 문서들은 베트남어로만 공개됐을 뿐 미국 등 서방국가들에서는 공식 기록문서가 발표된 적이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직 미 중앙정보국 (CIA)의 베트남 전문가인 멀 프리브나우 씨는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우드로 윌슨 센터와 함께 지난 1일 북한의 베트남전 참전 규모와 절차 등을 담은 베트남 군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북베트남은 1966년 9월21일 동맹국을 지원하기 위해 조종사를 파견하겠다는 북한의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 해 9월24일부터 30일까지 북베트남 군과 북한 군 총참모장 사이에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내용은 북한이 공군 1개 대대에 해당하는 조종사를 파견하고, 베트남 군은 모든 비행기와 기술 장비의 유지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북한의 공군 1개 대대는 미그-17기 10대로 구성된 2개 소대와 미그- 21기 10대로 구성된 1개 소대를 포함하는 규모입니다.
북한과 베트남은 또 북한의 조종사들이 단계별로 베트남에 도착하는 일정에 합의하고, 북한 조종사들이 베트남 공군의 지휘체계 하에 놓인다는 사실도 명확히 한 것으로 문서는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 군 조종사들과 함께 근무하다 퇴역한 베트남군 장성의 서한에 따르면 북한은 1967년부터 1969년 초 사이 87명의 조종사를 베트남전에 파병해 미국 전투기 26대를 격추했고, 총 14명의 북한 공군 조종사가 사망했다고 프리브나우 씨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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