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전투기 선정 앞두고 각국 구매요청 활발해져

일본 항공자위대의 차기 전투기-FX에 대해 이달 중에 기종 선정이 이루어질 전망임에 따라 각국 정부의 구매요청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FX는 미국산 'FA18'과 미국 등 9개국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F35', 유럽 4개국이 공동개발한 '유로 파이터'가 후보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달 31일 영국의 하몬드 국방상이 일본을 방문해 이치카와 방위상과 회담하고 '유로 파이터의 성능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유로 파이터의 도입을 요청했습니다.

또 지난 달 25일에는 미국의 패네타 국방장관이 이치카와 방위상에게 자위대와 주일미군의 연대를 중시한다는 관점에서 미국이 개발에 관여한 기종을 선정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방위성은 '정치적 압력은 기종 선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FX의 최종 수주금액은 수천억 엔에 달할 전망인데다, 기종선정 결과가 동아시아의 안전보장환경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각국 정부와 기업은 기종 선정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