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터조약 총회에서 1kg의 표준정의를 재정의할 듯

킬로그램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무게를 재는 단위인데, 파리 교외에 있는 국제기관인 국제도량형국에 엄중하게 보관돼 있는 킬로그램원기라 불리는 높이 4센티정도의 백금과 이리듐의 합금 원주형 저울추가 1킬로그램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저울추를 토대로 19세기 말부터 전세계의 저울이 제작됐는데 이 저울추는 과거에 이물질을 세척했을 때 무게가 조금 줄어든 사실이 확인돼 세월이 지남에 따라 중량이 바뀌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7일부터 파리에서 시작된 미터조약의 회원국 총회는 약 120년 만에 이 기준을 재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새로운 기준으로 일본의 독립행정법인인 산업기술종합연구소가 추진하는 최첨단 연구에 따른 물체의 원자 수에서 무게를 결정하는 방법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게 되는 국제도량형국의 국제위원회의 다나카 미쓰루 위원은 종전의 기준으로는 마이크로그램 등 극히 미량의 단위일 경우, 정밀도가 상당히 떨어졌다면서 새로운 기준이 채용되면 나노테크놀러지나 바이오테크놀러지 등의 과학기술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총회는 오는 21일까지 열리며 마지막날에 기준을 재검토할지 표결로 결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