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카다피 정권 붕괴 멀지 않았다'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리비아에서는 반정부 세력이 수도 트리폴리를 공략하기 위해 카다피 정권의 정부군에게 대대적인 공격을 가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은 16일 워싱턴에서 가진 강연에서 "반정부 세력이 수도 트로폴리를 향해 진격하고 있으며 카다피 정권 측 부대가 약화되고 있다"며, 반정부 세력이 우세한 상황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파네타 장관은, 가족들과 함께 이집트에 입국한 카다피 정권의 핵심 인사이자 치안을 담당하는 나스르 알 마브루크 압둘라 내무상에 대해 카다피 정권을 이탈해 국외로 탈출한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는 점과 관련해, "카다피 정권이 약화되고 있다는 증거 가운데 하나'라며 이를 미국 정부도 정권이탈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네타 국방장관은 또, "카다피 정권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혀 정권이 조만간 붕괴될 것이라는 견해를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