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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항모 시험운항, 설계결함 점검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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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항모 시험운항, 설계결함 점검용

CIA Bear 허관(許灌) 2011. 8. 14. 21:29

 

중국이 지난 10일부터 첫 항공모함인 바랴그(Varyag)호에 대한 시험 운항에 나선 것과 관련해 시험운항의 주요 목적이 설계상의 결함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이번 시험운항에서 항공모함 탑재기의 실제 이착륙 훈련이 실시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항공기가 항공모함에 접근했다가 상승하는 수준의 훈련이 이뤄졌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14일 중국 언론매체 및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바랴그호의 이번 시험운항 주목적이 설계상의 결함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카오에서 활동하는 중국 군사문제 전문가인 앤서니 웡은 "바랴그호에는 몇몇 설계상의 결함이 있을 수 있다"면서 설계상의 결함을 파악해 수정하는 것이 첫 시험운항의 주요 목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군사잡지인 `병기지식'(兵器知識)의 취옌빙 편집장은 "탑재기의 이착륙이 항공모함의 주요 임무이지만 이 임무 수행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다"면서 "닷새로 예정된 첫 시험운항 기간 이 훈련을 실시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린원청(林文程) 대만 국립중산대 대륙연구소장도 중국이 아직 항공모함 탑재기 이착륙 훈련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SCMP는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를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바랴그호의 나흘째 시험 운항일인 13일 탑재기의 실제 이착륙 훈련 대신 항공기가 항공모함에 접근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방식의 훈련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항공기 접근 훈련이 항공모함의 레이더 및 광학장치를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젠(殲)-10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쉬융링은 바랴그호가 아직 실제 이착륙 훈련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승무원도 장비도 아직 이착륙 훈련을 실시한 태세가 돼 있지 않다"면서 실제 이착륙 훈련을 실시하기 위해선 최소 2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바랴그호는 지난 10일 오전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항을 떠나 첫 시험 운항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