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항공모함 건설 공표를 평가

 

중국정부가 현재 개수작업 중인 항공모함의 용도를 '훈련용'이라고 밝힌 데 대해,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요구해 온 중국군의 투명성 향상을 위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정부는 지난 27일, 13년 전에 우쿠라이나에서 구입해 현재 개수작업을 하고 있는 항공모함에 대해 '실험과 훈련을 위한 것'이라고 처음으로 그 용도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의 라판 부대변인은 29일, '이번 공표는 중국군의 투명성 향상을 위한 진전이며 바람직한 조짐'이라고 말해 중국정부의 대응을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부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의 항공모함 건설계획을 이미 파악하고 있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한 뒤 건설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실전에서의 운용능력을 익히는 것은 2020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매각으로 인해 그동안 중단돼 왔던 중국과의 군사교류를 지난 1월에 재개했으며, 협의를 통해 중국 측에 대해 주변 각국의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서도 군비증강의 목적을 설명해, 투명성을 높이도록 거듭 요구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