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 새 사무총장에 이집트 외무장관 엘라라비 씨

아랍연맹은 사무총장을 지내 온 무사 씨가 빠르면 올해 안으로 예정돼 있는 이집트 대통령선거에 입후보를 표명함으로써 15일, 카이로에서 외상급 회의를 열어 이집트의 엘라라비 외무장관이 새로운 사무총장으로 추천을 받아 만장일치로 선출됐습니다.

엘라라비 씨는 올해 76살로, UN대사 등을 역임한 후 무바라크 정권의 뒤를 이은 군 최고평의회 하에서 민주화 과정을 추진하는 잠정정권의 외무장관직을 맡아 왔습니다.

외상급 회의에 참석한 엘라라비 씨는, '이 지역이 봉착해 있는 위기를 최선을 다해 극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아랍 각국에서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정권 붕괴와 내전으로 확대돼 불안정한 정세가 계속되고 있는 외에도 이스라엘과의 평화교섭도 벽에 부딪쳐 있는 상태로, 엘라라비 새 사무총장에게 있어서는 각국의 의견을 집약해 지역의 안정을 어떻게 실현시켜 갈 것인지가 우선 시급한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