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 반정부세력 지원 자세 선명히 해

 

                                                 Secretary-General Ban Ki-moon (left) and US President Barack Obama in the Oval Office

미국 정부는, 지난주 리비아의 카다피 국가원수를 비롯한 정권 간부의 미국 국내 보유 개인자산을 동결하는 독자적인 제재조치를 발동했습니다.

코엔 미 재무부 차관대행은 28일, 이번 제재 조치로 적어도 3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이 동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독자적인 제재로 인한 자산동결 규모로서는 사상 최고액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 국방부는 '해군과 공군을 재배치하고 있다'며, 리비아 주변에 미군을 전개하고 있는 사실을 밝히고 리비아에 대한 군사적인 압력을 강화하는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28일 백악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하고, "인도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아울러 민주적인 정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정치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반정부 세력 등에 의한 민주적인 정부 수립을 촉구하려는 목적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