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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민주화 시위와 아랍 정세 본문
이집트 민주화 시위가 발생한지 한 달이 됐습니다.
그 후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장기독재정권에서 민주주의로 변화하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와세다대학 이슬람지역연구기구의 스즈키 에미 준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아랍권에서 확산중인 민주화 시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물었습니다.
민주화 시위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아랍권 국민들은 아랍의 대국 이집트의 정권은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여겨왔습니다.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은 아랍권 국민들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번에 정권의 급격한 변동이 일어난 튀니지와 이집트는 북아프리카 지역이지만, 만약 바레인 등 페르시아만 연안지역으로 파급될 경우엔 북아프리카와는 다른 양상으로 크나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연안지역은 산유국이기도 해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도 크다는 점에서 상황이 더욱 심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제리에서 대규모 시위나 내전이 발생한다해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알제리에서는 1990년대에 군과 이슬람세력 사이에 내전이 일어난 바 있습니다.
한번 사회의 피폐화를 경험한 나라에서는 내전이 재발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신정권 탄생을 앞두고 군 주도로 정권이양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누가 주도해 민주화 이양작업을 추진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아마도 군 최고평의회 의장인 탄타위 국방상이 각 참모들과 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 추진중인 민주화 이양과정은 무바라크 정권시대와는 달리 이슬람주의 정당을 허가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 지도층의 민주화 이양작업도 지금까지 생각할 수도 없었던 속도와 내용이고, 이집트 국민들의 요망을 충족시킬 있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집트군은 앞으로 자신들의 이권을 보호하는 체제를 다지는 작업을 아마도 비밀리에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집트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미국의 외교관계에 변화가 없는 한, 또 군의 이권도 보호된다면 이집트군은 신정권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은 와세다대학 이슬람지역연구기구의 스즈키 에미 준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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