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부 이탈 움직임 확산돼

 

리비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카다피 국가 원수의 측근인 오베디 공안상이 사임을 표명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수도 트리폴리를 비롯해 반정부 시위가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동부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도시를 장악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시위대에 대해 치안부대와 용병으로 보이는 병사들이 무차별 발포해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에 따르면 리비아 전체에서 사망한 사람은 지금까지 300명을 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중동 위성방송국인 알자지라에 따르면 카다피 국가 원수가 권력을 잡은 이래 40년 이상이나 지지해 온 오베디 공안상이 22일 자신도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다며 사의를 표명하고 군에 대해 반정부 측을 지지하도록 촉구했습니다.

리비아 정부내에서는 시위대에 대한 무차별 공격에 항의한다며 법무상이 이미 사의를 표명했는데 이번에 오베디 공안상이 사의를 표명함으로써 카다피 국가 원수의 고립상태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