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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기밀 유출” 국경부대 검열강화 본문

-미국 언론-/자유아시아방송

북, “기밀 유출” 국경부대 검열강화

CIA Bear 허관(許灌) 2010. 8. 31. 23:23

MC: 최근 북한군 보위당국이 후계구도와 관련된 내부 비밀이 국경 경비대를 통해 유출된다고 보고, 경비대에 대한 검열을 강도 높게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북한군 보위당국이 국경 경비대에 대한 강도 높은 검열을 벌이고 있다고 복수의 군 내부 소식통이 2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양강도 혜산시의 한 국경경비대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인민무력부 보위사령부가 국경경비대 부대들에 대한 검열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기본 검열 대상은 '조선인민군', '군인생활' 등 기요문건(기밀문건) 보관 및 관리 정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9월 열리는 노동당 대표자회와 후계자와 관련된 내부 정보들이 국경부대들을 통해 적들에게 유출되는 사례들이 늘어난다고 본 보위사령부가 국경 여단, 대대, 중대에 이르기까지 전면 검열 작업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군 보위당국은 일부 돈벌이에 눈이 어두운 군인들이 부대에 하달되는 ‘조선인민군’, ‘군인생활’ 등 잡지들을 외부로 빼돌리거나, 내용을 누설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남한이나 일본 정보당국이 군인관련 신문이나 잡지 등을 입수해 거기에 실린 북한의 후계자 우상화 선전이나, 중요한 정책적 의지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한편, 함경북도 청진 지구 국경경비대 27여단 관계자는 “여단 산하 7대대와 3대대에서 최근 기요문건을 실사하는 과정에 분실 사고가 무려 4건이나 적발되어 지휘관들이 보위부에 불려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군 보위당국의 검열이 강화되면서 현재 국경경비대의 기요문건 보관, 관리 질서도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에는 군인신문이나 잡지들을 학습실이나 중대 병실 등에 비치해 두었지만, 지금은 아침 독보만 끝나면 중대 정치지도원, 대대선전원들이 곧바로 기요문서 보관실에 가져간다는 것입니다.

혜산지구 국경경비대의 소식통은 계속하여 “보위부에서 정보원들에게 군인들 중 누가 신문이나, 군인생활을 빼돌리는지, 사진기로 찍는지를 호상 감시하게 만들었다”고 말해 군인들끼리 서로 감시를 붙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군 소식통은 보위사령부 검열이 8월 말에 종료된다고 말했지만, 더 연장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