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안당국, 이슬람 과격파 활동거점인 이슬람 사원 폐쇄

9년 전 미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테러 사건의 실행범들이 집회장소로서 사용한 독일 함부르크의 이슬람교 사원이 또다시 이슬람 과격파의 활동거점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독일 현지 공안당국의 적발을 받고 9일 폐쇄됐습니다.

폐쇄된 곳은 독일 북부에 위치한 함부르크 중심부에 있는 이슬람교 사원으로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테러의 실행범으로 알려진 모하메드 아타 등 용의자들이 미국에 이주하기 전에 집회 장소로서 이용했습니다.

현지의 공안당국은 9일, '지하드 전사'로 불리는 단체가 이곳을 거점으로 동조자를 모집했다며 가택수사를 벌여 컴퓨터 등을 압수하고 사원을 폐쇄했습니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이 단체는 작년 봄, 동조자 10명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 출국하고,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인터넷을 사용해 성전을 호소하는 영상 메시지를 발신했다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