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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바마 대통령, 핵테러가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강조
CIA Bear 허관(許灌) 2010. 4. 12. 22:24
핵 테러 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핵안보정상회의가 12일부터 개막되는 것에 앞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핵무기가 테러조직의 손에 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최대의 위협이라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핵안보정상회의는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지향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제창으로 12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리는데 하토야마 일본 수상 등 47개국 정상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인도의 싱 수상과 파키스탄의 길라니 수상 등 5개국 정상과 잇따라 회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안전보장상 가장 큰 위협은 테러조직이 핵무기를 입수하는 것이라며 알카에다 같은 조직은 핵무기를 손에 넣으면 주저하지 않고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정부에 따라 온도차가 있는 핵테러에 대한 위기의식을 정상차원에서 공유하는 한편 핵무기 제조로 이어질 수 있는 플루토늄이나 고농축우라늄 등 핵관련물질의 관리체제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관련물질의 국제적인 관리체제를 향후 4년 이내에 확립할 방침이며 미국이 솔선해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각국의 협력을 이끌어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12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 안보 정상회의는 테러조직과 범죄단체들이 핵 물질을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비확산 담당 보좌관이 밝혔습니다.
세이모어 보좌관은 9일 기자들과의 전화회견에서, 핵 물질 중에서도 특히 분리 추출된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HEU)이 요주의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 첫날 참가국 정상들은 실무만찬에서 핵 테러 위협의 심각성에 대해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합니다. 이어 다음날 오전 전체회의에서는 핵 물질의 밀반입을 막기 위한 각국의 이행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세이모어 보좌관은 밝혔습니다.
세이모어 보좌관은 "민간용이건 군수용이건 핵 물질을 확보하는 1차적 책임은 개별국가에 있다다"며 각국 정부가 전체회의에서 핵 물질의 통제와 감시를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핵 밀반입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마련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이모어 보좌관에 따르면 각국 정상들은 둘째 날인 13일 오전 핵 안보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어 오후에는 핵 물질 보호와 관련한 국제 조약들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540호의 이행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세이모어 보좌관은 말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면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국 정상들이 합의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공동성명에서는 핵 테러가 심각한 위협임을 인식하고 앞으로 4년 안에 취약한 핵 물질들을 안전한 통제 하에 둘 것을 선언할 것이라고 세이모어 보좌관은 밝혔습니다. 또 테러단체들이 핵 물질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취할 조치들도 정할 것이라고 세이모어 보좌관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기간 중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일부 정상들과 개별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개별 양자회담이 계획된 나라들은 인도, 카자흐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요르단, 말레이시아, 아르메니아, 중국 등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전세계 47개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며, 특히 북한을 제외한 북 핵 6자회담 당사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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