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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무기 실은 수송기 태국서 억류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정부 마약, 밀수, 인신매매 자료

북 무기 실은 수송기 태국서 억류

CIA bear 허관(許灌) 2009. 12. 13. 19:22

미사일과 중화기 등 북한제 무기 35톤 가량을 실은 그루지야 국적의 수송기가 태국 당국에 억류되었다고 일본의 교토통신 등 외신들과 태국 언론이 12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AFP PHOTO/STR THAILAND OUT

태국 당국에 억류된 그루지야 국적의 수송기. 이 수송기에는 미사일과 중화기 등 북한제 무기 35톤 가량이 실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압수품 목록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미사일과 폭약, 대공화기 발사대, 로켓포 등 35t 정도의 무기가 수송기에 적재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미사일과 핵 등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물자 같은 중화기는 물론 거의 모든 무기를 금수대상으로 지정한 안보리 대북결의 1874호를 위반한 행위로, 이번 사건이 미북간 양자대화를 재개한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이중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강력한 공조체제 구축으로 무기수출 길이 막힌 북한이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6자회담에 복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태국정부 대변인 파니탄 와타나야콘은 “문제의 수송기가 재급유를 위해 돈므엉 공항에 착륙한 뒤 당국이 수송기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무기를 발견, 수송기와 조종사 등을 억류하고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니탄 대변인은 또 “압수된 무기들은 태국 중부의 한 공군 기지로 이송됐으며 억류된 조종사들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며 “조사를 통해 국제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유엔 당국의 의견에 따라 이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수송기의 출발지에 대해 몬톤 수추콘 태국 공군 대변인은 “내가 갖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목적지에 대해서는 스리랑카나 동유럽의 한 국가라는 설이 있지만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외국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수송기에 다량의 무기가 적재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수송기 억류사건은 지난 6월말 북한제 불법 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강남1호의 회항 사건과 지난 8월 하순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으로 향하던 제3국 선박에서 북한제 무기를 압류한 사건에 이어 다시 한번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한 대북 압박 조치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