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홍수로 약 백 명이 숨져

연간강우량이 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서부에서 기록적인 호우로 홍수가 발생해 지금까지 약 백 명이 숨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서부에 위치한 항만도시인 짓다에서 25일 내린 호우로 홍수가 발생해 주택과 차량이 떠내려갔으며 간선도로의 교량도 무너졌습니다.

현지 당국자에 따르면 이번 홍수의 피해는 제다를 중심으로 계속 확대돼 지금까지 106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아직도 많은 실종자가 있어 구조팀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호우는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으로 연간강우량이 적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기록적인 호우로 현지언론에 따르면 강변에 건설된 주택 등에 강물이 밀려들어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현재 전세계의 이슬람교도들이 일년에 한 번 여는 종교행사인 메카순례가 한창인데 제다에서 성지 메카로 향하는 간선도로가 침수돼 수많은 차량이 갇혀있어 순례자의 이동에도 커다란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