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파키스탄 유엔 사무소 폭발사건 비난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발생한 유엔 사무소의 폭발로 현지 직원 등 5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발표하고 "중대한 범죄'라며 유엔을 표적으로 한 테러를 강렬히 비난했습니다.

어제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유엔의 세계식량계획, WFP 사무소에서 폭발이 발생해 파키스탄인 직원 등 총 5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자살폭탄테러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5일 "파키스탄에서 인도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조직과 유엔에 커다란 비극이라"며, "가난하고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해 온 사람들에 대한 중대한 범죄로 강하게 비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유엔은 안전대책을 위해 파키스탄 국내의 모든 사무소를 당분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유엔의 식량원조와 난민지원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