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 메르켈 독일총리 총선 승리 `예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9월 총선에서 재선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이 보도했다. 13일자 슈피겔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미국을 방문한 메르켈 총리에게 "당신이 이미 이겼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당시 공동 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는 현명하고 실용적"이라면서 "총리가 무엇이든 얘기할 때마다 그녀를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9월29일 총선에서 기민당(CDU) 소속인 메르켈 총리에 맞서 사민당(SPD) 총리 후보로 나서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 측은 오바마 발언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의 한 측근은 슈피겔에 "미국 대통령이 예언자는 아니다"면서 독일의 차기 총리가 누가 될지는 독일 유권자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집권 기민당-기사당(CSU) 연합과 사민당은 현재 대연정을 구성하고 있으나 9월 총선 후 대연정을 해체하고 별도 연정을 구성할 계획이다.

지난 2일 시사주간 슈테른과 RTL 방송이 포르자 여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지지율은 36%인 반면 사민당은 21%에 그쳤다.(연합뉴스)

 

20 years ago, this would not have been possible: 15 teams of pupils from Germany, Poland, the Czech Republic and Austria have together produced the newspaper “Weiße Flecken” (blank spots). It closes gaps left from the Nazi 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