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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반군, 내전 패배 시인

CIA bear 허관(許灌) 2009. 5. 18. 12:23

 

 스리랑카의 타밀 반군이 정부군과의 싸움에서 패배를 시인함으로써 25년 넘게 계속돼온 스리랑카 내전이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반군은 더 이상 정부군이 타밀족 주민들을 불필요하게 학살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무기를 내려놓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군은 타밀 엘람 호랑이 (LTTE) 반군을 격퇴했으며, 전투 지역에 고립돼 있던20만 명의 민간인들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테러분자들을 패배시키고, 그들의 손아귀에서 민간인들을 모두 구출했다며 자축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마힌다 사마라싱헤 재난구조 인권 담당 장관은 수도 콜롬보에서 기자들에게 군사작전 단계가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사마라싱헤 장관은 타밀 엘람 호랑이 반군 (LTTE)은 군사적으로 패배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마라싱헤 장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질 구출작전이 끝났다며, 지난 4월 20일 이후 17만9천명의 인질들이 구출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스리랑카 군은 현지 시간으로 17일 밤 현재 타밀 호랑이  반군이 아직까지 8백 평방 미터에 이르는 지역을 장악하고 있으며, 정부군에 산발적인 총격을 가하고, 정부군 병사들을 대상으로 자살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군은 이들을 완전히 소탕하기 위한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곧 전 지역에서 반군을 몰아낼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LTTE 창립자이자 지도자인 벨루필라이 프라바카란의 생사여부를 궁금해하고 있으나, 아직 이에 관해서는 아무런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군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최종적인 정보는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앞서 타밀 반군의 지도자들이 집단 자살을 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고 예견한 바 있습니다. 

 

 최근 전투 지역에서 희생된 민간인들의 수가 몇 명이나 되고, 또 민간인들의 희생이 어느 쪽의 책임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스리랑카 정부와 타밀 반군은 서로 상대 측이 고의로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국제사회 일부에서는 양 측이 모두 전범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는 앞서 스리랑카 정부에 대해 반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전투 지역에 고립돼 있는 타밀족 주민들에게 인도주의 구호품이 도달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스리랑카 정부가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그 결과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스리랑카의 팔리타 코호나 외무장관은 이 같은 외교적 위협에 맞서 스리랑카 정부의 입장을 옹호했습니다.

코호나 외무장관은 어떤 국가든지 이 같은 상황에서는 인질들을 구해야 할 법적인 책임이 있다고 미국의 소리 기자에게 말했습니다. 국제사회 역시 스리랑카 북쪽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가리켜 인질 사태라고 불렀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확실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1983년에 시작된 스리랑카 내전으로 최소한 7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밀 반군은 수십년 동안 게릴라전과 자살폭탄 공격, 정치인 암살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타밀족 독립국가 건설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스리랑카의 라자팍사 대통령은 요르단 방문을 마치고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귀국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 지지자들은 라자팍사 대통령을 국가 영웅이라고 부르며 환호했습니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거리에는 스리랑카 국기가 나부꼈으며, 일부 주민들은 폭죽을 터뜨리며 축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반군퇴치를 기념하기 위해 18일을 국가 공휴일로 선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밀엘람해방호랑이 Liberation Tigers of Tamil Eelam, LEET

영문약자로 LTTE로 표기하며, Liberation Tigers of Tamil Eelam의 줄임말이다.

타밀엘람해방호랑이는 스리랑카의 소수민족인 타밀족의 완전독립을 주장하며 무장투쟁을 해온 반군단체로 지난 83년 결성됐으며 스리랑카 북부에 이람국(State of Eelam) 창설을 목표로 출현하였다.

스리랑카는 독립이후 인구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는 불교계 싱할리족(74%)과 소수 힌두교계 타밀족(18%)간의 뿌리깊은 종족·종교간 갈등과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독립 직후부터 집권 싱할리족 정부는 싱할리어를 유일 공용어로 채택하고 불교 우대정책을 펴는 등 힌두교도인 타밀족의 반발을 샀다. 타밀족 역시 독립 당시부터 주요 거주지인 북부와 동부지역에 대한 자치권 확대를 주장해왔다.

1965년부터 분리독립운동을 추진해온 타밀족은 1972년 5월 싱할리족 정부가 국명을 「스리랑카(싱할리어로 '큰 성취'라는 뜻) 민주사회주의공화국」으로 바꾸면서 새로운 헌법에 따라 타밀족에 대한 차별정책을 심화시킨 것을 계기로 무장조직을 결성하여 정부에 대항하기 시작하였다.

타밀족의 분리투쟁이 본격화된 것은 1983년 7월 이후. 타밀족 본거지인 자프나(Jaffna)반도에서 몇명의 정부군이 사망하였는데, 이로 인해 싱할리족의 타밀족 대학살(약 1천명)이 전국적으로 발생하였다.

이때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결성되었다. '엘람'은 타밀어로 스리랑카를 뜻하며 '호랑이'는 타밀족 옛 왕조의 상징이다. 반군 지도자는 '벨루필라이 프라바카란'으로 인도 타밀족 출신으로 18살때인 72년 자프나 시장을 살해하면서 반군 활동에 참여했다.

LTTE는 80년대까지 구소련으로부터 군사고문단과 무기지원을 받았으나 소련이 붕괴되면서 현재는 인도 남부의 5,000만 타밀족과 반정부세력, 캐나다 영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수십만 동족 들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있다.

1987년 6월 정부군과 타밀 반군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됨으로써 한때 내전은 소강 국면으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일시적인 평화가 끝나고 1991년부터 전투가 재개되었다. 또한 타밀 반군 측의 테러활동이 강화되면서, 1993년 5월 프레마사 대통령이 자살특공대에 의해 암살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LTTE는 스리랑카 북동부를 중심으로 1만명의 전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자체 경찰력에 교도소를 갖췄으며 로켓발사기·야포·탱크뿐 아니라 해군력도 갖췄다.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자살특공대 '검은 호랑이'를 앞세워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테러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2001년 12월 5일 '내전 종식'을 공약으로 내건 '라닐 위크레메싱게'가 스리랑카 총선에서 총리에 당선되면서 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으며 협상 개시 두달여 만에 휴전 합의에 이르게 됐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와 반군 '타밀 엘람 해방 호랑이(LTTE)'의 지도자 벨루필라이 프라브하카란이 휴전협정에 서명하여 2002.2.23 0시부터 휴전이 공식 발효됐다.

스리랑카의 타밀 반군이 정부군과의 싸움에서 패배를 시인함으로써 25년 넘게 계속돼온 스리랑카 내전이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반군은 더 이상 정부군이 타밀족 주민들을 불필요하게 학살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무기를 내려놓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군은 타밀 엘람 호랑이 (LTTE) 반군을 격퇴했으며, 전투 지역에 고립돼 있던20만 명의 민간인들을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