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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반군지역 민간인 수천명 탈출

CIA bear 허관(許灌) 2009. 5. 15. 11:48

 

 26년 내전을 끝내기 위한 스리랑카 정부군의 막바지 공세 속에 타밀반군(LTTE) 지역에 갇혀 있던 민간인 수천 명이 탈출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14일 보도했다.
정부군 대변인인 우다야 나나야카라 소장은 "우리 군의 압박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2천400여 명의 민간인이 초호(礁湖.환초에 둘러싸인 얕은 바다)를 건너 탈출했으며, 다른 2천 명이 탈출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유엔대표부도 교전지역의 소식통을 인용해 6천여 명의 민간인이 초호를 건너 탈출했거나 탈출하는 중이라고 확인했다.

 

 정부군과 반군의 포격으로 최근 며칠간 수천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대탈출에서도 일부 사망자가 발생했다.나나야카라 소장은 "반군이 초호를 건너던 민간인을 향해 발포하는 바람에 최소 4명이 죽고 14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또 계속되는 포격으로 교전지역 내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이동 진료소의 의료진들도 400여 명에 달하는 환자들을 버려둔 채 피란길에 올랐다고 한 정부 관리가 전했다.
지난 며칠간 반군에 대한 막바지 공세에 열을 올려온 정부군은 이제 반군이 한 면은 바다, 그리고 다른 한 면은 초호에 둘러싸인 좁은 지역에 갇힌 만큼 조만간 내전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가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를 무시한 채 작전을 계속 중인 가운데, 수천 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낳은 전쟁범죄에 대한 조기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빌 람멜 영국 외무차관은 이날 "유엔은 지난 1월 이후 스리랑카에서 무려 6천500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충격적인 일"이라며 "영국 정부는 민간인 희생을 유발한 모든 사건에 대한 조기 조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스리랑카軍 "타밀반군 백린탄 사용"


궁지에 몰린 타밀반군(LTTE)이 정부군에 저항하기 위한 수단으로 백린탄(白燐彈)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리랑카 정부군은 14일 성명을 통해 반경 4㎞ 안에 갇힌 반군이 정부군 공세에 저항하기 위해 이날 백린탄 포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성명은 "테러세력은 백린탄을 땅에도 묻고 있다. 땅에 묻힌 백린탄이 터질 경우 군인뿐만 아니라 민간인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군은 이어 "이런 비겁한 행동은 교전지역에 갇혀 있는 인질들의 불필요한 고통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정부군의 이날 주장은 교전지역 병원에서 심각한 화상을 입은 환자들이 발견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백린탄은 산소와 접촉하면 강한 열을 내뿜어 인체에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는 무기로 인구 밀집지역에서 사용할 경우 대규모 살상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제네바 조약은 민간인 거주지역에서의 백린탄 사용을 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