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약탈품의 경매에 거세게 항의

중국이 약 150년 전에 약탈당했다고 주장하는 동물 모양의 청동상이 파리에서 경매에 붙여질 예정임에 따라, 중국 정부가 그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매에 붙여지는 쥐와 토끼의 머리 부분인 2개의 청동상은, 작년에 사망한 프랑스의 디자이너 입생 로랑 씨의 유품으로, 중국은 제2차 아편전쟁 중이던 1860년 영국군과 프랑스군에 의해 북경에서 약탈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의 마조욱 대변인은, 청동상을 경매에 붙이는 것은 국제조약에 위배되며, 중국인의 권리와 감정에 상처를 입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청동상은 약탈된 것인 만큼 중국에 반환해야 한다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중국측은, 이번 경매에 앞서 파리의 재판소에 거래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었으나 패소함에 따라, 경매는 예정대로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