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사정권, 6300여 명의 사면을 발표

미얀마 군사정권은 전국 교도소에 수감된 6300여 명에 대해 내년 중에 실시될 총선거에 참가를 촉구하기 위해서라며 사면 석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얀마 국영TV가 어젯밤 전한 것으로 군사정권은 전국 각지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사람들 가운데 6313명을 모범수로 사면해 오늘 석방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재작년 있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 지도자들이 지난 해 11월경부터 차례로 수감돼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외에, 이틀 전까지 미얀마를 방문해 교도소를 시찰한 유엔인권이사회의 킨타나 특별보고관도 '미얀마의 인권 상태가 개선됐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미얀마의 인권 상황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군사정권이 6300명을 사면한다고 밝힌 것은 이를 통해 국내외의 비판을 잠재우고 군사정권에 있어 유리한 조건으로 내년 총선거를 실시하겠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