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미국 국무차관보, 북한의 진지한 대응촉구

미국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담당해 온 힐 국무차관보는 14일 북경에서 6자회담의 의장국인 중국의 무 대위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하고 6자회담을 통해 핵폐기를 목표로 하는 오바마 신정권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협의진전을 위해서는 북한의 진지한 대응이 불가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힐 국무차관보는 기자단에 대해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폐기를 목표로 삼고 있는 오바마 신정권의 입장을 전달는 한편 내일부터 일본, 한국, 중국 등을 순방하는 클린턴 국무장관이 6자회담을 언제, 어떻게 재개할지에 대해 각국과 협의할 전망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힐 국무차관보는 북한이 거부하고 있는 핵개발 계획의 검증방법에 대해 진전이 없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6자회담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북한의 진지한 대응이 불가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측은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발사준비로도 보이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최근 더욱 강경자세를 내세우고 있어 힐 차관보는 오늘 한국을 방문해 북한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