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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해저터널을 한일FTA 주요의제로 삼아야... 본문

한일해저터널 개척자-東京 櫻花

한일해저터널을 한일FTA 주요의제로 삼아야...

CIA bear 허관(許灌) 2009. 1. 3. 13:45

▲ 일본 동경 오쿠라호텔서 열린 한일 평화대사 자매결연식장 전경

지난 12월 2일 일본 동경에서 실시된 제5차 한일평화대사 자매결연시 한국측 기조연설자로 나선 안종우 회장(전 연합통신 편집부국장)은 최근 활발히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 한일해저터널 찬반양론에 대해, 향후 한일 FTA  주요의제로 한일해저터널을 넣을 것을 주장,  본격적으로 찬성 의견을 제시해 참석한 한일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에 데일리리뷰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평화대사의 역할'이란 기조연설문을 긴급 입수하여 원문 그대로 인용하고자 한다.

 

 

----------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평화대사의 역할 ------- 

 

(연설 중인 안종우 회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일 평화대사 여러분!

먼저 부족한 제가 오늘 한일, 일한 관계증진을 위한 역사적인 자매결연식장에서 일단의 소견을 개진하게 된 점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평생을 한국의 언론인으로서 일해 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자연스레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여러 가지 얽힌 사건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고, 이를 통해 양국간 상호 잘못 인식 되었던 것도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적으로도 가까운 나라였습니다. 7-8세기경에는 앞선 대륙문명이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전수 되어 일본 문화 창달에 큰 기여를 했으며 중세에는 한국의 도공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도예문화를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후 일본은 막부통치 시대와 명치유신을 거쳐 서양의 앞선 기술과 문물을 받아들이고 우리에게도 전수해준 실례도 있는 게 일부 사실입니다.

 

특히 2차대전 종전 후 한국이 현대화 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자본과 앞선 기술은 오늘날 한국이 세계 제12위의 경제 대국으로 도약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양국간에는 이런 많은 긍정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도 부분적으로 갈등관계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는 수차례에 걸쳐 일본이 이웃 나라를 침탈한 것이 바로 그 원인일 것입니다. 그들의 침략으로 국토가 초토화 되고 가족이 살육 당하는 등 민족적 고통과 비극은 가해자는 잘 모를 것입니다.

 

특히 근대에 와서는 서세동점(西勢東占)의 기회를 노려 일본이 36년간 한국을 강점하여 창씨개명(創始改名) 등을 강압하는 등으로 한국 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었고 또 정치, 경제, 문화는 말할 것도 없고 민족 혼 마 저 여지없이 짓밟은 행위는 너무도 불행한 역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근래에 이르러 일본의 많은 양심적 지식인, 시민들이 이러한 일본의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양국의 선린우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너무도 고무적인 일이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과거를 쉽게 잊어버릴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과거에만 매달려 있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앞을 향해, 미래를 향해 또 후손들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존경하는 일본 평화대사 여러분, 우리는 양국의 선린우호와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금번 일본에 왔습니다. 저는 양국관계가 날로 좋아지고 긍정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근래에 양국간 교류가 활발해 지고, 상호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서로를 이해하는 문화가 급속히 넓어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양국간 방문객이 어느 다른 나라 방문객 수 보다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그간 경제사정이 좋았던 일본 방문객이 주로 한국을 많이 찾아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상호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되었었고, 한일간 비자면제 이후 작년에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방문객이 약250여만 명으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가는 인원 230여만 명 보다 많았다는 통계도 있었습니다.

 

이는 한국인이 일본을 보고, 그 문화를 접촉할 기회가 더 많아 졌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 할 것이며, 또한 최근 일본에 한류 바람이 불어 일본인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지 않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라니 한국을 이해하는데 이 이상 좋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또한 한국에서도 최근 일본 영화와 각종 공연이 인기리에 열연되고 있다고 하는바 이는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아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최근 스포츠교류와 각종 학술 및 예술행사, 심지어 요리, 미용사 등의 교류도 빈번해져 양국간 관계증진에 기여 하리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양국 관계증진을 위한 소견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은 민간교류의 확대를 넓혀 나가야 합니다. 속담에 “백문이 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 했습니다. 서로 만나고 보고 얘기하면 그 만큼 이해의 폭이 넓어 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 평화대사들 끼리도 자주 만나고 또 상호 의견을 교환할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원합니다. 또 고위지도자들의 교류도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며, 경제, 인적, 문화적 교류도 지금보다 더욱 확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미래는 젊은이들 시대입니다. 이미 한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국경이 없을 만큼 단일화된 문화권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양국 젊은이들의 홈 스테이와 같은 정기교류가 보다 확대되도록 우리 기성세대가 노력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닥쳐올 한일 경제공동체를 위한 실천적 의제로 ‘한일해저터널’건설을 위한 한일 양국간의 공론화가 시급합니다. 저는 지난번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국 평화대사 특별세미나에서 한일해저터널 조사터널 현장을 목도한 바 있습니다. 역시나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의 문선명 총재님의 선견지명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분은 이러한 양국관계 증진의 앞날을 내다보시고 한일해저터널 건설을 지금으로부터 27년전 인 1981년에 이미 설파 하신 분이셨습니다. 양국의 교류증진을 위해 보다 쉽게, 보다 많게, 보다 빠르게 문물을 전파하는 架橋(터널)로써 한일해저터널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였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2007년 한미 FTA에 이어 향후 한일 FTA 협상시 주요의제로 ‘한일해저터널’건설이 들어가길 강력히 기원합니다.

 

물론 양국의 현실적 여건과 국민적 정서를 고려할 때 어려운 점도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만 우리가 의지와 사명감을 갖고 여기 계신 평화대사님들부터 앞장서서 노력해 간다면 언젠가는 보다 나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본인은 확신 합니다.

 

이렇게 뜻과 노력을 경주해 가다보면 양국간 큰 쟁점으로 되어 있는 일본 교과서 문제나 독도문제 등과 같은 어려운 현안들도 머지않아 쉽게 실마리가 풀릴 수도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이제 21세기 한국과 일본은 과거를 잊고, 세계평화를 위한 공동번영의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그리하여 그 옛날 잃어버렸던 우리의 형제애가 다시금 살아나는 위대한 동북아의 시대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오늘의 자매결연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12월 2일

 

한국측 평화대사 대표 안 종 우